눈물이 만들어지면 정상적으로 누관(lacrimal or tear ducts)을 통해 코 또는 목구멍 쪽으로 배출되는데 눈물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만들어지거나 배출이 잘 되지 않아 눈물이 흘러 넘치는 증상을 유루증이라고 하며 이는 특이적인 질환이라기 보다는 증상의 일종입니다.

 

 

  유루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눈물의 생산이 증가하는 것과 눈물이 다량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배출이 되지 않는 것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.

 

(1) 눈물의 생산 증가의 원인
● 누선염에 의한 과잉 분비
● 반사 분비
            - 기계적인 자극 : 이물, 이상 첩모
            - 안구질환 : 각막궤양, 포도막염, 녹내장
            - 빛, 바람

(2) 눈물의 배출 이상
● 비루관의 선천적인 이상
● 후천적인 비루관의 폐색
           - 비루관 내 병변 : 염증, 이물, 결막염 후유증, 결
           - 부속조직 병변 : 종양, 육아종, 골수염, 치아질환, 외상

 

 

  유루증이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는 눈 밑이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고 흰색 털을 가진 경우 털이 붉은 빛을 띠는 갈색으로 염색되어 있습니다. 또한 증상이 지속되면 눈 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발생하여 염증성 병변이 발생하게 됩니다.

 

 

● 육안 검사 - 결막 상태, 이상 첩모 유무, 이물 유무, 염증 병변 등이 있는지 확인합니다.
● 눈물량 검사 - 실제 눈물량 어떤지 측정합니다.
● 개통성 확인 - 형광염색약을 눈에 떨어뜨리고 고개를 약간 아래쪽으로 내리면 누관이 개통된 경우는 염색약이 코나 입으로 흘러 나오게 됩니다.
● 안압 검사 - 녹내장이나 포도막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검사합니다.
● 각막 염색 검사  - 각막 궤양이 있는지 확인합니다.

 

 

● 일차적인 원인(녹내장, 각막궤양 등)이 있다면 그 원인에 대한 치료를 먼저 합니다.
● 다른 질환이 없이 눈물 배출에 문제가 생긴 경우라면 국소마취나 진정을 한 후 카테터를 통해 누관 세척을 진행합니다.
● 외과적인 수술을 통한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.
● 털이 변색된 경우에는 100% 변색을 제거할만한 효과적인 방법은 없습니다. 하지만 수의사 상의 없이 특정 약품(예를 들어, 과산화수소, 항생제 등)을 쓰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꼭 상의를 한 후 쓰시는 게 좋습니다. 파슬리를 사료에 소량 섞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시중에 유통되는 세정제로 눈 주위를 깨끗이 닦고 잘 말려주시는 것이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필요합니다.